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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25. 22:17

주홍글씨 - Nathaniel Hawthorne 독서2009. 2. 25. 22:17



일단 주홍글씨는 추천하되, 이 책(소담출판사)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오자가 꽤나 많다. 게다가 기나긴 영어 한 문장을 억지로 한 문장 그대로 한글번역 하니 이거 뭐 도통 알아들을수가 없는 말이 많았고, 따라서 집중력도 크게 저하되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번역이다. 번역을 몇 번 해봐서 하는 말인데, 영어문장이 길면 한글로 할때는 반드시 여러 문장으로 쪼개야 알아듣기 쉽다. 학생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것은 심지어 그냥 한글로 글을 쓸 때도 다른 나라 언어와는 다르게 문장의 호흡을 짧게 나누고 접속사를 활용하라고 배웠는데....... 번역이야 오죽할까. 휴우 솔직히 읽는데 화가 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아무튼... 이렇게 화풀이는 마무리하고, 주홍 글씨는 남편이 없는 사이 간음을 저지른 한 여인(헤스터 프린)과, 어딘지 모르게 나약해 보이는 아더 딤즈데일 목사, 그리고 정체모를 한 의사인 로저 칠링워드 이렇게 세 인물의 구도를 갖추고 있다. 죄를 저지른 후 가슴에 붉은 A자를 달고 오히려 한없이 천사같은 선행을 베풀게 되는 프린과, 명시적이지 않고 암시적으로 죄가 서서히 드러나는 목사... 그리고 알수없이 독기올라 보이는 의사... 결말은 결코 happy하지 않지만, 이러한 구도에서는 어느 방향으로 가던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마지막에 벌여놓은 계획이 혹 성공하여 과거를 모두 묻는다 해도 그들의 죄는 묻어질 것인가. 과연 목사로서의 삶을 계속할 수 있었을까.

  • 소문의 왜곡과정을 매우 적나라하게, 그리고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작가
    • 한 사람이 비밀을 밝히고 죽음을 맞이하였을 때, 선입견에 의해 긍정적인 모습으로 왜곡되어 소문이 퍼지는 장면
    • 헤스터 프린 가슴의 A자는 able의 약자라며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생김
  • 과연 자살은 타당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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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ang-sung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