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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5. 14:09

집안일 일기2010. 1. 25. 14:09

집안일은 참 할게 많다. 오늘은 일요일, 오후에 학교 갔다가 저녁에 집으로 오면서 버스를 타고 마트로 향한다. 그리고 버섯, 파, 양배추, 고기, 과자 등을 샀다. 과자는 평일 오후에 저녁먹으로 일찍 가기보다는 오후에 간식을 조금 먹음으로써 저녁에 살짝 집에 늦게가기 위해서이다. 돌아올때 재수없으면 버스를 30분 기다려야 한다. 이럴때 차없는거 정말 서럽다.

고기로는 된장찌개를 끓였다. 일요일 저녁쯤 되면 집에 설겆이 할게 일단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요리하는데 꽤 걸리니까 일단은 라면으로 저녁을 금세 때우고는 찌개 끓이는데 필요한 도구만 딱 씻어서 재료를 썰기시작한다. 물넣고 된장과 고기를 끓이고, 끓이는 동안에 산더미같은 설겆이를 끝낸다. 아참 감자 깎는걸 깜빡했다.

감자는 참 못난놈이다. 대여섯개만 살 수 있으면 좋은데 가장 작은 포장이 한 열개 들어있다. 아직 찌개끓일 때가 아니면 아직은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다. 1주일 정도 지나면 조그맣게 싹이 오르기 시작하며, 좀더 지나면 잘라내기도 무안할 정도로 커진다. 정말 강력한 생명력. 가끔 음식 부패하는걸 목격하게 되면 익숙하지 않아서 기분이 많이 불쾌해진다.

각설하고, 요리가 끝나가면 슬슬 옷가지를 정리해 세탁기에 넣어놓고 온다. 그러고 나면 지금 시간, 밤 11시가 된다. 이제 슬슬 내일 준비와 함께 살짝 복습도 해주고, 빨래를 드라이기로 옮겨야 한다.

아아, 집안일은 거의 한나절을 다 잡아먹는다. 그리고 장보러 갈때마다 돈쓰는거 아깝다. 또 있다보면 사고싶은것도 점점 많아진다. 인생은 소비의 연속이로구나..

아 오늘 쓰고 싶었던 말은 결국 요약하면
집안일 시간 많이 잡아먹는다.
인생은 소비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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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ang-sung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