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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1. 16:34

한달남은 첫학기 일기2009. 12. 1. 16:34

학교에 온지 어연 삼개월,
그리고 어느새 첫학기가 끝나간다. 그래도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파티를 쫒아다니며 재밌게 놀기도 하고 진정한 친구를 찾기 힘든데에 회의감도 느꼈다. 그리고 항상 곁에 있어준 사람의 소중함도 느끼게 되었다.

부모님과 오랜만에 하는 통화에 전화를 끊고 혼자 울기도 하고, 영어를 좀 더 잘하고자 혼자 이래저래 잔꾀부리던 일도 있었다. 심지어 역효과까지도 겪었고.. 이젠 꽤나 익숙해져서 불편함을 못느끼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남에게 잘나보이고 문제생기지 않을 일만 하면 항상 행복했던거 같은데, 여기서는, 아니 어쩌면 내 나이에서는, 내 목표가 무엇이고 내가 원하는게 지금 무엇인지에 집중하는게 더 편하다는 것을 시행착오를 통해 깨달아가고 있다. 그만큼 정서적 안정감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지난 땡스기빙때는 아는 형들과, 그리고 교회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I love you, man'이라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옛생각에 나는 또 우울함에 빠지고 만 적이 있다. 이게 아마 세 번째 우울함이었던거 같아 매디슨에서의.

다시는 우울함에 또 빠져들기 싫다. 내 삶을 컨트롤 하고 싶다. 그렇게 다짐하고 오늘도 잠을 청해볼까. 

아, 너무 안좋은 얘기만 잔뜩 써놨네, 좋은 끝맺음도 해야지. 첫학기에 TA의 그레이딩 압박을 거의 견뎌내고 드디어 다음학기부터는 RA를 할수 있게 되었다. 다음 학기면 머신러닝에 대한 기초도 쌓이고 슬슬 연구  참여 비중도 높아질 것이다.

앤소니 라빈스의 <무한능력> 에서 좋은 글 몇개를 발췌해 본다.
 -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은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이유와 목적이 존재하고, 그것들은 결국 우리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도움을 준다. (결국 나쁜일도 도움이 된다는 말.)
 - 실패란 없다. 오직 결과만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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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ang-sung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