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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5. 14:17

악플러 일기2010. 1. 25. 14:17


ewf 라는 닉네임을 쓰는 악플러가 내 티스토리에 댓글은 감사하게도 다섯개나 달아주었다. 읽어보니 "난 당신을 저주한다"는 생각이 전제에 깔린 무조건적 공격성발언이었다. 

깔끔하게 삭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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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ang-sung Jun
2010. 1. 25. 14:09

집안일 일기2010. 1. 25. 14:09

집안일은 참 할게 많다. 오늘은 일요일, 오후에 학교 갔다가 저녁에 집으로 오면서 버스를 타고 마트로 향한다. 그리고 버섯, 파, 양배추, 고기, 과자 등을 샀다. 과자는 평일 오후에 저녁먹으로 일찍 가기보다는 오후에 간식을 조금 먹음으로써 저녁에 살짝 집에 늦게가기 위해서이다. 돌아올때 재수없으면 버스를 30분 기다려야 한다. 이럴때 차없는거 정말 서럽다.

고기로는 된장찌개를 끓였다. 일요일 저녁쯤 되면 집에 설겆이 할게 일단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요리하는데 꽤 걸리니까 일단은 라면으로 저녁을 금세 때우고는 찌개 끓이는데 필요한 도구만 딱 씻어서 재료를 썰기시작한다. 물넣고 된장과 고기를 끓이고, 끓이는 동안에 산더미같은 설겆이를 끝낸다. 아참 감자 깎는걸 깜빡했다.

감자는 참 못난놈이다. 대여섯개만 살 수 있으면 좋은데 가장 작은 포장이 한 열개 들어있다. 아직 찌개끓일 때가 아니면 아직은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다. 1주일 정도 지나면 조그맣게 싹이 오르기 시작하며, 좀더 지나면 잘라내기도 무안할 정도로 커진다. 정말 강력한 생명력. 가끔 음식 부패하는걸 목격하게 되면 익숙하지 않아서 기분이 많이 불쾌해진다.

각설하고, 요리가 끝나가면 슬슬 옷가지를 정리해 세탁기에 넣어놓고 온다. 그러고 나면 지금 시간, 밤 11시가 된다. 이제 슬슬 내일 준비와 함께 살짝 복습도 해주고, 빨래를 드라이기로 옮겨야 한다.

아아, 집안일은 거의 한나절을 다 잡아먹는다. 그리고 장보러 갈때마다 돈쓰는거 아깝다. 또 있다보면 사고싶은것도 점점 많아진다. 인생은 소비의 연속이로구나..

아 오늘 쓰고 싶었던 말은 결국 요약하면
집안일 시간 많이 잡아먹는다.
인생은 소비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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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ang-sung Jun
2010. 1. 19. 01:22

한국 꿈 일기2010. 1. 19. 01:22

미국에 처음 왔을 때나, 한국에 잠시 다녀왔을 때나 항상 같은 꿈을 꾼다. 분명 하루종일 한국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는데도 같은 꿈이다.

항상 난 가족과 여자친구 사이에 끼여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둘다 놓칠수 없고 놓쳐서도 안된다. 한쪽을 챙기면 다른 한쪽이 서운하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와중 여자친구가 서운해하거나, 서운해 할까봐 조마조마 하다가 꿈에서 깨곤 한다. 그리고 시차적응으로 인해 깬 시간은 새벽 4~5시. 다시 잠은 오지 않는다.

나는 분명 온몸으로 앞으로 이곳에서 무엇을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저 너머 잠재의식의 나는 아직 그곳인것 같다. 그래도 어찌하나, 나는 앞으로 이곳에서 잘 해 나가야 한다. 내가 이곳에 적응하거나 이곳이 나에게 적응하거나, 둘중 하나다. 어쨌든 분명한건 적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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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ang-sung Jun